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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산학융합지구 '2년째 1등'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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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8-01 12:44 조회8,4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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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산학융합지구 '2년째 1등' 비결은

   

배은희 원장

경남창원산학융합원(사진)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국 산학융합지구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31일 발표했다. 2년 연속 1등급 평가로, 17억5600만원의 재정지원금을 확보했다. 산학협력 참여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대학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평가에서 경남창원산학융합지구는 산학융합지구 고유사업으로 추진 중인 ‘현장맞춤형 교육’ ‘근로자 평생학습’ ‘중소기업 역량강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심각한 청년취업난에도 산업단지에 캠퍼스를 이전한 학과의 취업 수치가 100여 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45명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참여한 기업에 취업해 실질적인 산학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곳 산학캠퍼스관은 지난해 문을 열면서 경상대, 경남대, 마산대 등 3개 대학 6개 학과, 300여 명의 학생이 이전했다. 경상대 기계융합공학과와 기계항공공학 대학원(학생 수 164명)은 창원국가산단 기업연구소와 함께 공학지식과 기업실무를 겸비한 창조형 연구개발(R&D)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경남대도 기계융합공학과 및 대학원(67명)을 신설해 현장실습과 인턴근무, 해외 기술연수 등을 통해 기계시스템 전문 기술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마산대 융합전자과(64명)는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산학융합지구사업에 입주한 기업 연구소(40개)에 취업하도록 하고 있다. 기업에 맞는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을 하겠다는 취지다. 이곳에서는 중소기업 R&D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업연구관을 마련해 지역 40여 개 업체에 기업연구실, 지원시설 및 공동장비실을 제공하고 있다. 방산부품 제조업체인 레오와 세계유압(유압기기 제조), DH네트웍스(IT 기반 소프트웨어 제조) 등의 업체가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공간융합형 산학협력사업으로 산업현장에 대학캠퍼스와 기업부설연구소를 유치해 현장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R&D, 고용·창업의 선순환 체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 주관으로 2012년부터 시작해 전국에 산학융합지구 13곳이 운영되고 있다.

경남창원산학융합지구는 조선과 자동차산업 침체로 성장동력을 잃어가는 창원국가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의창구 팔용동 물류부지에 지상 8층, 면적 6944㎡의 산학캠퍼스관과 지상 7층, 면적 7493㎡의 기업연구관을 갖췄다. 중앙정부가 120억원, 경상남도가 35억원, 창원시가 35억원, 기업들은 현물출자 등 총 300억원을 투입했다.

배은희 원장은 “창원산학융합지구는 산단과 대학의 공간융합형 산학협력 모델의 기틀을 닦았다”며 “참여대학 및 입주기업과 공동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융복합 인재를 양성해 청년 취업과 창업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섭 창원시 미래산업과장은 “지난 4년 동안 지구 조성사업에 참여해 창원산단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5차 연도(2019년)까지 더욱 사업 내실화를 기하고 청년 창업 및 일자리를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